안녕하세요.
연쥬르 입니다.
어느덧 추석이 다가왔네요!!
어떤 분들은 가족들과 함께, 또 어떤분들은
저처럼 혼자 추석을 보내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해요~~
뭐 요즘 일하는 재미에 몸이 지칠대로 지쳐서
어딜 놀러가고 싶어도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질 않는게 현실이에요..ㅠㅠ
가뜩이나 포스팅도 쉽사리 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오늘 포스팅은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정말정말정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일을 알려드릴겸,
정보를 드릴겸 해서 노트북 키보드를 두둥기게 되었답니다!
자! 중요한 이야기에 앞서서,
최근 들어서 정말정말 오랜만에 집의 분위기를 바꾸게 되었어요~
사실 이사를 가면 하려고 했던 것인데!
월세 인상을 하지않고 연장계약을 하게 된 기념으로 가구를 싹 바꾸게 되었지요!!
집이 너무너무너무 넓어져서 완전 마음에 들었답니다 ㅋ.ㅋ
서론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본론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최근,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날들의 연속이었어요.
그토록 바래왔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시간들 이었죠.
그것은 바로 성별정정 및 개명 허가가 나온 것이에요.
그럼 자세히 하나하나씩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다음 부터 나올 사진들은 개인정보는 죄다 블라인드 하고 올립니당.)
우선, 법원 심문기일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도록 할게요.
어느날 출근을 위해 일어나자마자
매일같이 "대법원 - 나의 사건 조회"를 들어간 연쥬르는
두 눈을 비비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게 됩니다.
네 맞아요.
드디어 심문기일이 잡히게 된 것이에요.
저걸 본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 법원에서 연락이 옵니다.
"심문기일이 잡혔는데 해당하는 날에 꼭 출석하시길 바랍니다."
라는 내용으로 말이죠.
정말 심문이 잡하는데 4개월이 걸린것 같군요.
(남부법원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기 때문에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이게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당!)
물론 아래의 심문기일 통지서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등기를 담당하는 우체국으로 가서 직접 수령을 해야 했습니다.
우체국에서도 본인이 맞냐며
본인이 와야 줄 수 있다는 말을 수도 없이들은 연쥬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의문점 한가지가 있을 거에요~
왜 성별정정만 심문을 하는지 말이죠.
개명허가는 성별정정 허가가 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허가가 나게 된다고 합니다. (법원피셜)
그렇기 때문에 굳이 심문이 잡히지 않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정신없게 일을하다 보니, 심문기일이 다가와서
반차를 내고 법원에 출석하게 됩니다.
물론 흰붕이+오피스룩 은 덤 이었죠.
2층에 있는 가족관계등록계 로 가서
법무관님과 함께 올라가는 형식 이더라구요.
그래서 오후2시에 딱 맞춰서 심문장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심문장소에서는 마치 사랑과 전쟁에서 보았던
그 가정법정이 내 눈앞에 펼쳐 졌어요.
그 넓은 법정에 나와 법무관님,
그리고 얼마 후에 판사님까지 총 3명만이 있게 되었습니다.
질문의 내용들이 상당히 궁금 하시리라 생각되는데요.
극히 개인적인 질문들을 많이 물어보시더라구요.
(몰지각한 질문들은 없었어요.)
그래서 당연하게 답변을 하고 나니, 뭔가 더 많이 이야기 하고 나올껄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어요.
워낙 수다스러운 연쥬르의 습성이 여기서도 나오게 되었죠..ㅋㅋㅋㅋ
그렇게 심문을 마치고 결과가 언제 나올지 감을 잡지 못하던 찰나,
언제나 그렇듯이 퇴근길에
"대법원 - 나의 사건 조회"를 들어가서 보니,
정말 반가운 내용을 확인하게 되지요.
그것은
"등록부정정"
"종국 - 허가"
보통은 인용이란 문구를 많이 보았는데,
법원에서 허가를 해주었다는 것에 엄청난 감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서류를 받으러 바로 우체국으로 갑니다.
주문이 적힌 서류를 빨리 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럼 잠시 서류들을 감상하시죠 ㅠㅠㅠㅠ
흐아..ㅠㅠ 판사님께서 주문을 2개나 걸어주셨어요..
이제 사회에서도 법적으로도 여자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죠.
수술보다 이 결정문을 받은게 더욱 더 감격 스러웠습니다.
서둘러 신고를 하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으로 신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구청에 가서 신고를 해도 되지만,
회사도 다니는 입장이라..
이것이 더욱 편리 하더라구요!
결정문 실물을 받은 후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으로 들어가셔서
아래와 같이 신고를 하시면 됩니다!!
개명에서 "본"이란 곳에 적는 란이 있는데
그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지만..
"OO X씨" 에서 "OO"에 들어가는 그것을 입력하는 란 이란걸 알게 되었지요.
족보는 싫지만..
그래도 원래 있었던 거니까 그대로 등록 하자고 결정했죠 ㅋㅋ
이제 수리 여부를 확인 한 다음,
민증, 여권, 면허증 부터 시작해서
은행, 카드, 핸드폰, 보험, 스쿠터 등등
즐겁게 바꿀 정보들이 산더미처럼 생겨버렸네요!
앞으로 점심시간에 틈틈이 정보 변경을 하러 다닐 일만 남은 것이죠!
그래서 신분증에 쓸 증명사진을 찍기 위해 돌아오는 주에
예약을 하게 되었답니다 ㅋ.ㅋ
신분증 사진에 대한 포스팅은 별도로 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법원 심문 및 성별정정 허가에 대한 포스팅 이었어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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