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이입니다.
오늘 올릴 내용은 달콤한 여행 끝에 찾아온
고대하고 고대한 수술 전날 입원일 부터
수술실 들어갈때에 대한 내용이에요.
지난번 포스팅을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2018/05/22 - [Transition Information / Transition Surgery] - [태국수술] SRS 성전환 수술 Part.1 (출국)
그럼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할게요~!
기다리고 기다렸던 나를 찾는 날!
알차게 태국을 돌아다닌지 일주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성전환수술을 하기위한 날이 밝았다.
그동안 돈을 모으고, 여러가지 일들을 해쳐나가면서
힘들었고 고생했던 기억들이 머리에서 스쳐지나갔다.
무엇보다 수술전 날이기 때문에,
점심부터 공복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호텔 조식을 뿌리치고
병원 앞 랏나를 먹기위해 서둘러서 출발했다.
(병원 앞 랏나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2017/10/24 - [소소한 일상 / 나만의 맛집투어 :)] - [태국맛집] 얀희병원 앞 시장의 "랏나"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도 하늘이 너무나 맑아서
마음이 한결 정리도는 느낌이 들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지난번 음성여성화 수술을 해주신 오누마쌤과
정신과선생님 두분을 만나기 위해 올라가게 되었다.
그 이유는 지난번에 정말 케어를 잘 해주셔서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드리고자 만나러 올라간 것이다!
오누마쌤을 만나러 올라가서 조금 기다린 후에
바로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
정말 기쁘게 반겨주셨다 ㅠㅠ
저도 보고싶었어요 선생님 ㅠㅠ
원래 수술 후에 경과를 보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선생님이 너무나 수술이 잘되고
너무너무나 친절하시고 하셔서ㅠㅠ
무료로 상태를 체크해 주셨다.ㅠㅠ
감사합니다 쌤!!ㅠㅠㅠㅠㅠ
핸드폰 어플로 측정하는 음역대도 정확하겠지만,
선생님 사용하시는 장비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음.. 결론적으로는
280Hz 정도가 나왔다.
(현재는 저 수치보다 더 내려왔다.)
음성여성화 수술을 하기 위해선 저 장비로
음역대를 측정하고, 성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라고 알고있다!
다행히도 성대결절도 없고,
목상태도 좋기 때문에
성대를 사용하는 연습을 잘 하면
더 목소리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쌤 ㅠㅠ!
두번째로 정신과 쌤을 보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지난번에 뵙고 이번에 다시 뵈니까
정말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그래서 준비한 선물도 드리고,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수술하는데 마음의 준비는 다 되었는지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선생님과의 약속된 시간을 마쳤다.
그 후에 서둘러 늦은 아침을 먹으로
병원 앞 시장으로 향하였다.
이걸 왠걸 ㅠㅠ
랏나 가게가 닫혀있었다...ㅠㅠ
아슬퍼..
그래서 볶음밥을 먹기로 하였다.
으.. 슬퍼 ㅠㅠㅠㅠ
역시 싸고 맛있는 시장 음식!!
태국은 유명한 가게보다 시장에서 먹는게
더더더! 맛있다!!
밥을 맛있게 먹고나니,
후식이 땡겨서 시장 앞에서 망고를 사먹기로 했다!
단, 이 망고는 달달한 망고는 아니고
소금에 찍어먹는 망고인데,
독특한 맛에 한번 먹으면 또 먹게 되는 맛이었다!!
아래의 영상은 능숙하게 망고를 잘라주시는 사장님의 손길이다.
냠냠냠 맛있는 후식.
어느덧 최후의 만찬(?)을 마치고
입원 수속을 받으러 갔다.
안내문 확인등을 꼼꼼하게 체크를 한 후에
다양한 수술 동의서에 싸인을 하게 되었다.
아래의 사진 중에는 수술 후 주의사항이 적혀있는데,
수술을 준비하시는 분들 이라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같이 올려드려요~!
입원수속을 마치고
방에 올라가게 되었다.
전에 지냈던 층이지만 어딘가 다른 구조 였는데,
알고 보니까 건너편 병동이었다.
나혼자 쓰기엔 너무나 커다란 병실..
병실에 도착한 후에,
아래와 같은 빨간약 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 이유는, 몸에 있는 박테리아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인데
이것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하게 씻고
환자복으로 갈아입는다!
이제부터 점점 수술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환자복을 입고 기다리고 있는 연이.
이제부터 시작이다!!
저녁 7시에는 관장을 하고,
8시에는 대장 X-ray 촬영 및 피를 뽑았다.
저녁 9시가 되니까 아래와 같은 물과 같은 관장 액체를 가져오셨다.
시원하게 냉장(?) 시켜온 관장액인데,
이를 1시간에 1통 씩,
총 2통을 다 먹고 장을 비워야 한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이 약을 마시면서 거부감이 아주 강하다고는 하는데
나는 철분이 약간 섞인 물을 마시는 느낌이어서
그렇게 힘겹게 먹은 느낌은 없었다.
마치 철분이 많이 섞인 약수물이라고 생각하고 마시면 될듯 싶다!
이 액체를 마신 후, 화장실을 가게 되지만
그 전에 관장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마렵진 않았다.
이제 수술 날을 위해 잠을 청하게 되었다.
드디어 밝은 수술날
새벽 5시.
잠을 깨기도 전에 수술 전 마지막 관장을 하고
수술부위 제모 및 링거 라인을잡게 되었다.
그 후에 무슨 약을 먹으면
스르르 잠을 자면서 나도 모르게 수술실로 간다고 하였지만,
나는 그 약을 먹고도 수술방까지 정신을 깬 상태로 가게되었다 ㅋㅋ
춥디 추운 수술실 ㅠㅠ
그렇지만!
여러번의 수술을 한 연쥬르는 이런 수술방의 분위기가 익숙하여서
얼른 수면마취를 해주길 바랄뿐이었다.
수면마취가스를 여러번 들이마신 후
수술이 진행되었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PS) 티스토리 글이 예전 에디터에서 머무르고 있어서
최신 에디터로 업데이트 하면서 다시 찬찬히 읽어보았어요~
정말 저때의 기억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중에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봐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2020년 12월 어느날 연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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