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이입니다.
드디어 저의 블로그가 완성이 되는 시점이 아닐까 싶어요.
당분간 다른 이야기들도 올리겠지만,
성전환 수술에 대한, 태국에서 못다한 여행의 후기를 올릴까 합니다.
너무 방대한 사진의 양으로 인해서
언제 올리지 올리지 하다가
이제야 여유가 생겨서 주제를 정해서 차근차근 올리려고 합니다.
아 ~ 포스팅에 앞서서,
다시금 알려드려야 겠군요!
저의 포스팅은 그 누구에게 충고를 듣고자 올리는 것이 아닌,
저와 같은 길을 걸으시는 분들에게 제가 경험한 정보를 알려 드리고 싶어서 올리는 글 입니다.
저의 경험을 중심으로 올리는 포스팅 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릴게요.
부디, 저처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론이 길었군요!!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출국과 관련된 내용이에요~!
태국으로 떠나는 두번째 여정
어느 날씨가 좋은 화창한 날.
드디어 나의 정체성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수술을 위하여
출국을 하는 날이 다가왔다.
역시나 출국 당일이라 그런지
설렘 한줌, 두려움 한줌을 가슴에 담고
공항으로 출발할 준비를 한 연쥬르.
혹시나, 수술 후 집에 오게되면
당분간 청소를 하지 못할것을 감안하여
출국 전날 꼼꼼하게 청소를 마치고 가주는 센스를 겸비한 그녀는
출국일에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한다!
벌써 영종도에 도착한 버스.
창분 바깥으로는 비행기들이 이착륙을 하고 있다.
나도 얼른 비행기 타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서 공항으로 들어갔다.
두번째 오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역시 제1여객보다 깔끔해서 다시와도
또 오고싶은 그런 장소가 되어버렸다.
서둘러 체크인을 하러 대한항공 체크인 부스로 향하였다.
그렇다.
본인은 프레스티지 클래스로 결제를 하였다.
그 이유는,
수술전에는 상관 없지만
수술 후에 귀국을 하는 입장에서는 이코노미의 좁은 좌석이
수술 부위에 엄청나게 고통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이런 사치도 못부리지만..
그래도 몸을 위해서 돈을 조금 투자 하기로 하였다.
(추가적으로 마일리지도 더 쌓인다~)
탑승동에서 친구에게 부탁받은 면세품도 양도 받고,
지난번과 같이 라운지에서 공짜 밥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 라운지 포스팅은 아래에 링크를 참고하세요)
2018/04/09 - [소소한 일상 / 알고 있으면 이득인 정보 :)]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 라운지 탐방기 (KAL, 마티나 라운지)
이것저것 쇼핑도 하다보니 벌써부터 손이 한가득 이었다.
어느덧 내가 타고 갈 비행기가 보이고
연결통로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오늘 내가 탈 자리는 2층.
하지만 1층 퍼스트 클래스 쪽으로 들어가서 계단으로 올라간 연쥬르ㅋㅋㅋ
앞으로 5시간 30분을 함께할 내 자리이다.
슬리퍼 자리이기 때문에,
누워서 갈 수 있는 좌석이다.
키가 작은 편이 아니지만, 앉아서 다리를 쭉 펴면
아래와 같이 앞 좌석이 닿지 않는 구조이다.
(뒤에서 내 자리를 발로 찰 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몇시간을 날아 왔을까,
승무원분들이
저녁시간에 맞추어 저녁밥을 주시기 시작했다.
그동안 수술을 위한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 많이 먹지 못한 고기를 양껏 많이 먹자고 다짐하였기 때문에
어떤 음식도 마다하지 않고 그릇을 싹 비웠다.
그 후에 태국에 입국 시 작성하는
입국서류를 나누어 주었는데,
지난번의 서류와 다른 양식에 살짝 당황하였다.
작성 위치와 방법들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미리 어떠한 내용을 적어야 되는지
사전에 알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내가 앞으로 언제 2층 앞좌석에 앉겠나 싶어서
화장실도 들어갔다 왔다.
청결한 내부도 놀랄일이지만,
비행기 맨앞에 이러한 라운지가 있을줄을 상상도 못했다.
음료와 간단한 크래커들이 준비가 되어있다.
뭔가 이쁘게 장식이 되어있어서
함부로 집어먹지 못한게 다소 아쉬울 따름이었다.
비행기 내부도 구경하면서,
노래를 듣다보니 어느새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 도착한 연쥬르.
정겨운 입국장과 공항 내부가 날 반기고 있었다.
공항에서 짐을 찾고
일주일간 머무를 호텔에 도착한 연이
어쩌면 마지막으로 오는 것일지 모르는 방콕구경을 위해서
일주일간 마사지도 받고 관광을 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머문 호텔의 내부와 외부 전경.
이 호텔은 조식 및 청결함에서 다 좋았는데,
샤워 헤드와 일회용 슬리퍼가 없어서,
수술 후에는 다른 호텔로 예약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왜 샤워 헤드가 중요하냐면
지난번 수술도 그랬고 샤워 헤드가 없이 천장에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구조라고 한다면, 씻는데 상당하게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 점은 수술을 가는 분들 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일주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수술대에 오르기까지
나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알찬 나날을 보내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여행에 대한 이야기(맛집, 관광지)는
수술 포스팅 이후에 천천히 올리도록 할게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PS) 티스토리 글이 예전 에디터에서 머무르고 있어서
최신 에디터로 업데이트 하면서 다시 찬찬히 읽어보았어요~
정말 저때의 기억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중에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봐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2020년 12월 어느날 연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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