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이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포스팅을 계속 이어갈까 합니다!
지난 포스팅의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2018/05/22 - [Transition Information / Transition Surgery] - [태국수술] SRS 성전환 수술 Part.1 (출국)
2018/05/24 - [Transition Information / Transition Surgery] - [태국수술] SRS 성전환 수술 Part.2 (입원~수술 전)
2018/05/26 - [Transition Information / Transition Surgery] - [태국수술] SRS 성전환 수술 Part.3 (수술 후 ~ 퇴원)
2018/05/27 - [Transition Information / Transition Surgery] - [태국수술] SRS 성전환 수술 Part.4 (입원식-태국현지식)
그러면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하지요!!
퇴원이 끝이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
수술받기 전에는 수술만 받으면 전부 편해질것 같고,
퇴원전에는 퇴원만 하면 전부 내마음처럼
편하게 될거란 생각을 누구나 갖는다.
그러나 정작 실상은 다르다!!
왜냐하면, 퇴원을 하면 나 스스로가
수술부위에 대한모든 것을 케어하는 법을 터득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호텔에서 다일레이션을 하는 테이블을 꾸린 것인데,
저런 테이블 자체도 없으면 침대 옆에다가 물품(?)을
진열하고 끙끙해가며 사용해야된다.
뭐, 혼자 있으면 자연스럽게 방법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겠지만 말이다.ㅋㅋ
아무튼 퇴원을 한 후에는 하루 일과가 보통은 이럴 것이다.
"일어나서 취침봉 제거 -> 아침밥 -> 아침약 -> 아침 다일레이션
-> 점심밥 -> 점심약 -> 점심 다일레이션 -> 저녁밥 -> 저녁약
-> 저녁 다일레이션-> 씻기 -> 수면봉 삽입"
밥먹고 씻는 시간을 제외하면 침대에 늘러붙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누워서 다일레이션을 하다보면 물품들을 사용하는
일련의 모든 행동들이 너무나 힘들기 때문이다.
(뭐 다들 적응하실테지만!)
그리고 호텔 침대가 더럽혀지면 골치 아프기 때문에
호텔에서 주는 큰 타월을 자신이 눕는 곳에 깔아두는 것을
추천한다!
만일 소변이 나도모르게 나오거나 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것은 병원에서 주는 생리대 이다.
저걸 하고 있으면 삽입시간 동안은 손이 자유로워서 너무나 편하지만,
한국에선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귀국 후 일주일 정도 사용할 양만 있어서
그 후 부터는 내 오른손이 항상 고생하고 있다.ㅠㅠ
이러다가 팔뚝 근육이 자라날 지경..ㅠㅠ
물론 팬티에 생리대를 깔고 팬티를 입어도 되지만,
그렇게 되면 주변이 너무나 지저분해진다.
해본 사람이라면 안다.ㅋㅋㅋㅋ
왜냐하면, 처음엔 베타딘(빨간약)을 많이 바르고 하는데,
팬티를 입기위해 엉덩이를 들고 팬티를 입고 벗는 과정에서
그 베타딘과 윤활액이 섞인 것들이 침대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분간(수술후 약 한달간)은
움직이는 것, 앉는 것도 조심스럽게 해야되고
쓰라리고 아프다ㅠㅠ
그렇기 때문에 퇴원하고 호텔 조식을 먹으러 내려가고 먹는 과정들이
너무 힘들 것이다.
이때 도넛방석은 필수품이 될 것인데,
난 이 아이가 있어도 많이 아팠다..ㅠㅠ
얀희에서는 도넛방석을 주는데
다른 병원들은 주는지 모르기 때문에 꼭 문의해보고
안준다면 한국에서 준비해가는 것을 고려해봐야 될 것이다!!
그래도 이왕 호텔을 왔으니 호텔에 있는 일주일 동안
빠짐없이 아래와 같은 조식을 챙겨 먹었다.
밥은 많이 먹어야 회복이 빠르다!
그리고 공복에 약을 먹으면 안되기 때문에
식사는 거르지 말고 꼭 먹길!
내가 있는 호텔은 은근히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많았는데
항상 조식을 먹으러 내려오면 중국인 아저씨들이 날 훔쳐보았다.
내가 쳐다보면 다시 눈을 돌리곤 했지만,
넘나 싫은것..
잘생긴 사람들이 쳐다보면 좋지만.. 아저씨라니 ㅠㅠ
아무튼 조식을 먹는 장소는 무지 넓고 좋았다.
내가 묵은 호텔이 그래도 가성비나 여러가지 여건들이 좋았기 때문에
호텔에 대해서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ㅋㅋㅋ
다일레이션을 하면서 침대에서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래 사진처럼 창밖의 풍경을 보는 것과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는 것이 전부였다.
한번 일어나는 것이 큰 일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행동을 최소한으로 하지 않으면
상당히 불편할 것이다.ㅠㅠ
병원에서 혼자 수술부위를 처치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시지만,
내가 따로 질문을 했던 것들을 적어볼까 한다.
Q1. 잠잘때 하는 수면봉은 양초인데, 하다가 부러진다면?
A1. 양초를 구매해서 잘 깍아서 사용해야된다.
Q2. 베타딘(빨간약)은 언제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A2. 베타딘이 꿀 성분이 있기 때문에 2~3달까진 사용하는 것이 좋다.
Q3. 식염수로 질 내부 세척은 언제까지 해주는 것이 좋은지?
A3. 6달 정도는 해주는 것이 청결에 도움을 준다!
Q4. 다일레이션을 하는 중에 항문근육이 풀린 상태가 되는데 일부러 힘을 줘야되는지?
A4. 일부러 근육에 힘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연이: 나중에는 힘을 안주고 그냥 넣고만 있게 될 것이다.)
Q5. 한국에 귀국하고 바깥활동은 언제부터 하는게 좋을까요?
A5. 귀국 하자마자 1달 동안은 집안에서 회복에만 전념하는 것이 좋다.
1달 지나고 나서는 천천히 활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술 후에는 모든 분들이 성별정정 서류를 빨리 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귀국 후 한달 정도는 자신의 몸에게 시간을 할애하자 ㅠㅠ
(+ 호텔에서 요양 하면서 시켜 먹었던 룸 서비스 사진 입니다! )
호텔에서 요양하는 기간 동안인
일주일의 시간은 위에 언급한 스케쥴 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들도 같이 적어 보았어요~!
드디어 다음 포스팅이 수술에 대한 마지막 글이 되겠군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PS) 티스토리 글이 예전 에디터에서 머무르고 있어서
최신 에디터로 업데이트 하면서 다시 찬찬히 읽어보았어요~
정말 저때의 기억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중에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봐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2020년 12월 어느날 연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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