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이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대망의 마지막 파트군요.
정들었던 태국과 이별하고 한국에 돌아오는 포스팅을 쓸까 합니다.
지난 이야기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 하실 수 있어요.
2018/05/22 - [Transition Information / Transition Surgery] - [태국수술] SRS 성전환 수술 Part.1 (출국)
2018/05/24 - [Transition Information / Transition Surgery] - [태국수술] SRS 성전환 수술 Part.2 (입원~수술 전)
2018/05/26 - [Transition Information / Transition Surgery] - [태국수술] SRS 성전환 수술 Part.3 (수술 후 ~ 퇴원)
2018/05/27 - [Transition Information / Transition Surgery] - [태국수술] SRS 성전환 수술 Part.4 (입원식-태국현지식)
2018/05/28 - [Transition Information / Transition Surgery] - [태국수술] SRS 성전환 수술 Part.5 (퇴원 후 호텔요양)
자 그럼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 해볼까요!!?
한국으로 가는 길
예정된 시간이 다 지나고
이제 한국으로 향할 준비를 해야한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그동안 널부러져 있었던 다일레이션 도구들을 챙기고
누워서 화장도 하고 짐도 모두 챙긴 후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출발~!!
수술 후 처음으로 오랫동안 바깥에서 있어야된다는 점에서
걱정이 앞섰다.
아직 붓기도 그렇고 앉는데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반나절만 참고 한국에 가서 푹 쉬자!
라고 생각하면서 참기로 한 연이.
수완나폼 공항 안에는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이번에는 큰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휠체어 서비스를 이용할까 생각했었지만,
나보다 더 불편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힘들지만
휠체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공항에서 Tax Refund를 하고
면세구경, 라운지식사를 하기로 결심하였다.
(면세 환급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아니 근데, 비행기가 연착 되었다는게 아닌가...
그래서 대한항공에서 준 공짜식사권(400THB)이 생겼지만,
그걸 사용할 겨늘이 없었...
이번에 돌아가는 길에는 몇가지 난관 때문에 험난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출국 심사대에서 여권과 내가 다른 인물인 줄 알고
조금 붙잡았기 때문이다.
네.. 뭐 다른사람이죠..하하
한국 가서 곧 바꿀거에요 ㅠㅠ
그것도 그렇지만, 더 힘들었던 것은
수술 후에 이렇게 오랫동안 서서 걸어다닌 적이 없기 때문에
수술부위가 강제적으로 붓기가 빠지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휠체어로 이동 하였어도 계속 앉아있어야 되기 때문에
그것도 힘들었을 것 같다.
앉는것 자체도 많이 아팠기 때문이다.
그냥 서둘러 라운지에 가서 누워 쉬고 싶은 심정 뿐이었다.
그렇게 탑승동에 들어가서 면세구경, 면세 환급을 진행하고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먹을 망고밥(찹쌀+망고)을 구매했다.
언제 먹을지 모르는 마지막 망고밥 ㅠㅠ
정말 혼자서도 씩씩하게 돌아다닌 연이.
이제 비행기가 오기 전까지 라운지에서 쉬기로 하고
간단하게 밥도 먹고 쉬기로 했다.
다른 라운지를 갈까도 생각했지만,
이번엔 그냥 제일 가까이 있는 KAL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뭐 저렇게 많이 먹었을까 새삼 생각이 난다..ㅋㅋ
간단하게 밥을 먹고
누울 자리가 꽉찬 관계로,
같은 층에 있는 누워서 기다릴 수 있는 쇼파에 자리를 잡은 연쥬르ㅜㅜ
그나마 여기서 누워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고 행복했다..
서서 쓸리고, 앉아서 눌렸던 수술부위에 조금의 여유를 준 귀중한 시간이었다.
이 때 망고밥을 우걱우걱 먹었다..ㅋㅋㅋ
저 쇼파의 정확한 위치는
탑승동 3층에서 라운지가 있는 G 게이트 부근을 잘 찾아보시면 나올겁니다!
이제 비행기를 타러 가는 연이.
귀국 해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귀국하지마자 휠체어를 이용하겠다고 승무원한테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도 2층에 내 자리가 있어서 계단을 오르는것이 힘들었지만,
이륙하고 누워있자 라고 생각해서 꾹꾹 참았다.
그래도 친절하신 승무원분들 덕분에
부축을 받으며 무사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ㅠㅠ
당시만 해도 앉고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이다..ㅠㅠ
자리에 겨우 앉아서는 셀카도 찍고
기내식을 먹을 기운이 없어서 죽 달라고 요청하고,
세상 편하게 누운 채로 하늘을 날았다.
정말이지... 이코노미석을 끊고왔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수도없이 했다.
잠을자고 일어나니 한반도 상공에 있었다.
이제 진짜 돌아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귀국하지마자 할일들이 많았지만, 당분간은
내 몸에게 휴식을 줘야될 것 같아서 방콕(?)을 결심한 연쥬르.
랜딩 후에 창밖을 보았는데...
미세먼지가.. 어후ㅜㅜㅜㅜ
역시 우리나라 대기질은 정말 최악인 것 같다.
비행기가 멈춘 후,
승객이 전부 내린 후에 난 마지막으로 내려서
휠체어를 타고 짐을 찾으러 갔다.
입국장 에서도 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맞는지 수도없이 물어보았다...ㅠㅠ
저 맞아요..
휠체어 서비스를 입국 게이트 까지만 받고
공항 리무진을 타러 갔다.
역시 제2여객터미널은 시설이 참 잘되어있다는 것을 또한번 느끼고
집으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무사히 도착하게 되었다.
다음번 여행은
온전히 나은 후에 갈 수 있길 희망하면서..
귀국을 하는 시간 동안 (약 10시간 내외)에는 다일레이션을 할 수도 없고
편한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상황들이 힘들게 되요.
화장실에서 사용할 물티슈와 여유분의 생리대,
도넛방석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수술부위의 아픔정도에 따라서 휠체어 서비스를 이용할지 여부를 선택하시길 바래요~!
앉아있는게 아픈데 괜히 휠체어 서비스를 이용해서 강제적으로 앉아가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SRS(성전환 수술)에 대한 내용의 포스팅 이었어요.
정보 전달에 있어서 다소 부족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 에서는
태국에서 보냈던 여러가지 관광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그럼 뿅!
PS) 티스토리 글이 예전 에디터에서 머무르고 있어서
최신 에디터로 업데이트 하면서 다시 찬찬히 읽어보았어요~
정말 저때의 기억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중에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봐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2020년 12월 어느날 연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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