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쥬르 입니다.
요즘 일에 치이고 치여서 포스팅을 할 여유도 없이 지내고 있는거 같아요.
포스팅을 할 정보들은 아직 있지만,
전부 완료 된 후에 적는게 옳을 것으로 판단이 되어서
오랜만에 일상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당...
때는 바야흐로 무더운 8월의 어느날,
더 이상 미룰 수 없을것만 같은 그것(?)을 받으러 가게 되었다.
성별정정 결과가 언제 나올지 몰랐던 어느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는 민방위를 받기 위해
민방위 통지서를 주섬주섬 챙기고..
교육 집합장소로 가게 되었다.
(참고로 일하는 중이라.. 오후에 잠깐 교육 받으러 다녀오게 되었다.)
군대, 예비군 훈련도 상당히 버티기 힘들었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다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였다.
교육장 근처로 오니까 남자분들이 한명두명
교육장으로 들어가는게 보였다.
(나도 몰래 따라 들어갔당)
도착하자마자 1층에서 훈련통지서와 신분증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나보고 자꾸 대리참석은 안된다면서
돌아가라고 여러번 말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회사에 출근하고 왔기 때문에
신분증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였을 것이다. 하하하 ㅠㅠ
뭐 이정도는 익숙하니ㅋㅋㅋㅋㅋ
암튼 본인 맞다고 여러번 이야기 하니까 좀 높은 담당자 분께서
가끔 통장님과 같은 분들이 들으러 오시기 때문에
여자 전용 조끼를 주셨다..ㅋㅋㅋㅋㅋ
게다가 2층에서 따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베려도 해주셨다.
그래서 졸지 않고 편안하게 교육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래에는 남자분들이 핸드폰 삼매경을 하시는 중에..
연쥬르는 조끼를 담요삼아 덮어주는 센스..ㅋㅋ
혼자 넘나 심심했기 때문에 쉬는시간에 셀카를 찍었는데
여기서 인생사진 여러장 건졌다는 후문이..ㅋㅋ
마지막으로 cpr 교육을 시작하면서
교육 담당자 분께서 이제 다른 교육생들도 곧 끝날 것이니
나부터 도장을 찍어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1층으로 같이 내려갔다.
민방위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는
내 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훈련필증!
민방위 훈련중에 이렇게 배려를 해주셔서
정말정말정말 감사했다.
이제는 더이상 들을 수 없을 교육을 듣고 나오니,
무언가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8월의 어느날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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